췌장의 기능 이상으로 인슐린 분비가 줄어 혈관에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고 소변으로 배출되게 되는 질환을 당뇨라고 합니다. 당뇨의 종류와 발병 원인을 알아보고, 당뇨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 봤습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 환자는 매년 증가하여 2022년 기준 600만 명을 넘어선 상황으로 국민 10명 중 1명이 당뇨환자인 셈입니다. 특히 50대부터는 약 20%, 60대에서는 30%에 가까운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뇨는 한번 발병하면 평생 관리를 해야 하는 대표적인 성인병입니다. 누구든 걸릴 수 있는 질병인 만큼 충분히 알아보고 미리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당뇨병 종류
1형 당뇨
췌장의 베타세포가 손상되어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는 상태의 병증을 말합니다. 바이러스나 감염과 같은 환경 요인에 의해 자가면역 이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보통 청소년기에 발생을 하게 되며, 우리나라 당뇨 환자 중 1형 당뇨의 비중은 약 2%가량이라고 합니다.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게 되므로, 합병증 예방을 위한 철저한 혈당관리가 필요하며 반드시 인슐린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2형 당뇨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인슐린 분비가 감소된 상태의 질병입니다. 1형 당뇨처럼 인슐린 분비가 전혀 안 되는 상태는 아니지만 당뇨 합병증 예방 등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운동, 식단관리 등을 해야 하며, 필요시 외부 인슐린 공급이 필요합니다. 보통 40대 이후 발병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우리나라 대부분의 당뇨 환자가 2형 당뇨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임신성 당뇨
증세는 2형 당뇨와 유사하며, 임신 중에 발생하는 당뇨로 임산부 중 약 2~10%가량이 경험하지만, 출산 후에 점차 증세가 완화되고 사라지게 됩니다. 대부분 일시적이며 완전히 회복되지만, 증상이 있는 동안에 산모와 아이에게도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꾸준한 관찰을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당뇨병 원인
유전적 요인
부모의 당뇨 이력이 자녀의 당뇨병 발병 확률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부모 모두 당뇨병이 있을 경우 자녀에게 당뇨가 생길 확률은 약 40%가량이며, 부모 중 한 명만 당뇨병이 있을 경우에는 약 15% 정도입니다. 하지만 부모에게 당뇨가 있다고 자녀도 반드시 당뇨가 걸리는 것은 아니며, 거꾸로 양 부모 모두 당뇨가 없더라도 자녀에게서 당뇨가 생기는 경우도 있으므로 유전 외에 환경적인 영향도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과 별개로 생활 습관과 주변 환경의 변화와 영향으로도 당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연령 | 노화가 진행될수록 신체의 세포 기능이 점점 저하되고 포도당 대사 능력 역시 떨어지게 됩니다. 이는 곧 혈당을 높이는 원인이 되어 당뇨가 진행될 가능성을 높이게 됩니다.
- 비만 | 비만이 되게 되면 인슐린의 효율이 떨어지고, 췌장의 기능도 저하되어 당뇨병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 스트레스 | 극심한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는 인슐린의 분비를 억제할 뿐만 아니라 식욕을 자극해 음식물 섭취로 인한 혈중 포도당 농도를 높이는 원인이 됩니다.
- 약물 복용 | 앞에서 언급된 코르티솔과 같은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정신성약물, 갑상선호르몬제, 이뇨제 등은 장기 복용 시 혈당을 높이게 되므로 평소 혈당이 높은 편이거나 당뇨 고위험군인 사람은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 다른 질병에 의한 2차 발생 |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췌장염, 간염, 담낭염 등이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예방
체중관리
당뇨 환자 중 절반이 비만이라고 합니다. 비만은 당뇨를 비롯해 다양한 성인병을 불러오는 건강의 가장 큰 적신호입니다. 과체중인 경우 규칙적인 운동으로 정상 체중 및 허리둘레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혈당 관리 식생활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되, 고지방 식품, 탄수화물이 높은 식품, 콜레스테롤이 높은 식품은 줄이고, 채소 및 버섯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도록 합니다. 식후에 과일이나 유제품 등은 적어도 1~2시간 간격을 두고 섭취하고 떡, 빵 등 탄수화물 간식을 먹었을 경우 식사량을 줄이도록 합니다.
건강한 생활 습관
매일 충분한 수면과 운동을 하며, 가급적 스트레스를 덜 받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코르티솔 호르몬의 분비를 높이고 지방 분해를 저해하기 때문에 금연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
정기 건강검진으로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도록 합니다. 특히 40대 이상이고, 고 위험군(비만, 가족 중 당뇨 이력, 기타 당뇨 유발 질병을 겪은 이력이 있는 사람 등)에 속하는 사람이라면 정기적으로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당뇨의 종류와 원인,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당뇨를 예방하는 방법들을 꼼꼼하게 잘 지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미 당뇨병이 생긴 뒤에 관리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만큼, 평소 건강을 챙기는 좋은 습관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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